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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무도 모르는 무료급식소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121.136.33.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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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1.11.10 18: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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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봉사자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봉사자가 많았습니다.

되게 이상하죠?

원래 무료급식소가 이렇습니다.

봉사자가 많을 때가 있고, 적을 때가 있습니다.

후원이 많을 때가 있고, 적을 때가 있습니다.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단체를 운영하는데 가장 큰 기술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봉사자와 후원이 적을 때가 아니라, 많을 때가 위기입니다.

적을 땐, 내가 하면 되고, 안 주면 되잖아요.

그러나 많을 땐,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고, 골고루 배분해야 하니까 이게 힘듭니다. 

봉사자가 봉사하러 왔는데 멀뚱멀뚱 있다가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자꾸 일거리를 찾아주고, 시키고, 옆에서 간섭하는 것입니다. 

상처받지 않고, 보람을 느낄 수 있게요.

굉장히 복잡하고요. 에너지소모가 많습니다.


후원물품이 들어오면 “이걸 지혜롭게 어떻게 나누지?”라는 생각부터 합니다.

후원금이 들어오면 “목적에 맞게 어떻게 구분하고 지출하지?”라는 생각부터 합니다.

이것은 아무나 못하는 겁니다. 저니까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제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 아내도 모르고 부모님도 모릅니다.

제가 얼마나 조심하는지, 노심초사하는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어떻게 보면 융통성이나 유도리가 전혀 없어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런 방식으로 살아온 것입니다. 

세상 모든 죄를 짊어지고 골고다로 가셨던 예수님과 비유하면 안 되지만 

최소한 만나무료급식소와 더열린교회의 대표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진 건 확실합니다. 

우리가 돕는 소외계층과 결손아동들, 그리고 우리에게 후원하는 모든 분의 “믿음”, “책임감” 이런 건 가지고 살아갑니다. 

“우리에게 베풀어준 ‘사랑’과 ‘관심’과 ‘믿음’은 배신하면 안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생각으로 살아갑니다.

이런 막중한 “책임감”을 겸허히 짊어지고 갈 자신도 있습니다. 

다행히 이런 마음을 알아주는 분이 늘어갑니다.

그러니깐 이만큼 올 수 있었겠죠.

아니었으면 벌써 낙동강 오리알 신세였을 겁니다.


하나를 생각하면 몇 수 앞을 또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잠을 못자요. 생각이 많아서요.

단체가 커지면서 “조심성”도 커집니다.

--

어제 “봉사자가 없어서 힘들었다.”라는 글을 읽고 치킨쿠폰을 보내준 분이 있습니다.

“고생하셨으니 가족과 함께 맛있게 드세요.”라고 말해주는 분.

마음이 참 예쁘고 고맙습니다.

--

매월 10일마다 베트남외국인에게 50만원씩 붙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붙였습니다. 

형편이 매우 긴급해서 어쩔 수 없이 금전을 후원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우리에게 후원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름 밝히길 거부하는 수호천사.

이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성껏 전달하고 있고, 잘 관찰하고 있습니다.

--

안산시 고잔동에 위치한 명성교회에서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습니다.

이 교회를 섬기는 청년이 후원한 후원금을 합쳐 150만원을 우리가 돕고 있는 소외청소년들에게 지출하겠습니다.

결손아동에게 모든 혜택이 돌아가게 하겠습니다.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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